국제
논에 있던 가재도 익었다…일본 40도 폭염에 '비상'
입력 2022-07-01 21:54  | 수정 2022-09-29 22:05
가재 4마리가 빨갛게 익은 채로 '둥둥'
일본 도쿄 기온 36.4도 기록

일본에서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바닥에 가재들이 빨갛게 익어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전날(30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농사를 짓는 A 씨는 "얼마나 더웠는지 익은 가재가 논에 떠 있다"며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가재 4마리가 빨갛게 익은 채로 논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사진이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자, A 씨는 오늘(1일) 수온계를 이용해 논물의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 사진 두 장을 추가로 게시했습니다.


A 씨는 "수심이 얕은 장소에서는 43도, 조금 더 깊은 장소에서는 41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더위다", "공짜 가재 뷔페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가재가 죽은 원인이 물 온도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일 도쿄의 한낮 최고 기온은 36.4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1865년 통계 개시 이래 6월 기준 사상 최고 기온입니다.

일본 기상학자들은 일본 열도가 7~8월 최고 기온에 도달한 뒤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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