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실제 회의장서 북핵에 강경대응 필요하다는 입장 확인"
"실제 회의장서 북핵에 강경대응 필요하다는 입장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이 북핵 대응을 위해서 상당기간 중단되었던 군사안보협력 원칙론에 합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나토 회의장에서 각국의 정상들의 발언을 들어보니 북핵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고, 한반도의 엄중한 긴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일 3자 간 또는 한·미 간 북핵에 대한 입장들은 이미 나와 있지만, 3국 정상이 이 북핵에 대해서 함께 대응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한 5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협력과 관련한)더 구체적인 내용은 각국의 외교부장관과 국방부장관 또 안보 관계자들의 논의를 통해서 더 진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담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스페인 방문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은 일정으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꼽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는 일정이라고 하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한 게 두 번째로 의미가 있었고, 이번에 우리나라와 함께 참석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AP4의 정상회의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