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윤 대통령 나토 참석 80점…성공했기 때문에"
입력 2022-07-01 13:17  | 수정 2022-07-01 13:22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는 90점…멋있는 것은 멋있다고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로 첫 해외 순방을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평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제가 평가를 할 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 것은 여러 가지 활동이나 모양이 일단 성공이라고 본다"며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모든 정상회담은 성공이다. 상호 간에 합의해서 (외교부 차원에서 또 청와대 비서실 차원에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들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말씀하는 거다"며 "80점을 줄 수 있는 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사진=연합뉴스


또한 박 전 원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서방 세계에서 한국에게 ‘무기를 공급하라는 압력이 굉장히 컸는데, 그 이야기는 아직 안 나와서 안도했다"며 "인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무기 공급은 안 하셔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께서 그런 발표를 안 하신 걸 보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선 안도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부터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특히 전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대책을 세워나가야 된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잘 해야 된다"며 무기 공급 요구를 만약에 받았다고 하더라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90점'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세계 정상 영부인들 보시라. 얼마나 옷을 잘 입고 멋있는가"라며 "거기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되겠나. 제가 자꾸 얘기하지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부인이 해외 순방할 때 옷을 바꿔 입는 걸 지적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점수를 묻는 사회자에게 "김건희 여사는 90점"이라고 밝힌 뒤 "언행도 얼마나 좋았나"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그는 "멋있는 것을 멋있다고 하고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는 3박 5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국내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