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두바이 390m 크레인 꼭대기서 매달린 자유 등반가 '아찔'
입력 2022-07-01 11:37  | 수정 2022-07-01 11:43
사진=아담 록우드. / 사진=유튜브
두바이서 가장 높은 크레인…안전장비도 없이 등반

영국 출신 자유 등반가가 어떠한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크레인 꼭대기에 매달려 화제입니다.

지난달 29일 데일리메일은 아담 록우드(21)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1,280ft (약 390m)높이의 크레인에 오르기 위해 근로자로 위장해 빌딩 건축 현장에 잠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아담이 크레인 꼭대기에 올라 철제기둥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발아래에는 두바이 전경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입니다.

아담은 기둥을 붙잡은 한쪽 손을 놓고 나머지 한 손에 의지해 390m 높이 허공에 매달렸습니다. 이어 자세를 바꿔 다리를 기둥에 걸치고 거꾸로 매달리기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390m는 추락하는 데 9초가 걸리는 높이인데다가 아담이 오른 크레인은 윤활유로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사진=아담 록우드. / 사진=유튜브

아담은 "크레인의 팔 부분에 오르기 시작했을 때 표면이 기름 범벅이란 걸 알았다. 손이고 발이고 전부 미끄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크레인에 오르내릴 때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순간이 4차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담은 "찍어온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한 일 중 가장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담은 "그 정도 높이에 정지해 있으면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머리는 텅 비고, 심장은 차분해지면서 거의 고요한 느낌에 사로잡힌다"며 "이런 등반은 세계 99%의 사람은 할 수도 없고, 시도도 하지 않을 일이다. 그래서 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느끼며 그 과정을 즐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담은 전세계를 돌며 높은 건물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 스타디움이나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에 올라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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