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옐런 재무, 韓서 공급망·대러 제재 논의할 것"
입력 2022-07-01 10:52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P =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19일~20일 처음 방한해 한미 공급망 협력과 러시아 제재 강화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한다.
미국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미국 및 세계 소비자들의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국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파트너와 함께 더욱 강력하고 회복력있는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명분없는 전쟁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전쟁이 초래한 고유가나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대응도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2일~13일 일본 도쿄에 찾아가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16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며 19일~20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옐런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선 것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순방기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강화, 에너지 가격 인상과 식량 불안문제 조율,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핵심 기술분야 경제협력, 중국의 비시장적 행동과 도전에 대응 등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지난 달 27일~29일 한국을 찾아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금융 부문 조력자, 조달 네트워크, 훔친 가상화폐를 세탁하기 위한 믹서 기술 등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북한의 수익 창출 활동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넬슨 차관은 방한 당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뱅크 사옥을 깜짝 방문해서 핀테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AML/CFT) 준수와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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