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F1 전 회장 "푸틴 위해 총알도 맞겠다" 발언에…F1 측 "공식입장 아냐"
입력 2022-07-01 10:05  | 수정 2022-07-01 10:07
버니 에클스턴 F1 전 회장 인터뷰 /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질문에도 "누구나 다 실수한다"며 푸틴 옹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의 전 회장인 버니 에클스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최상급 인물이라고 극찬하고 그를 위해 대신 총알이라도 맞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영국 ITV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을 아직도 친구로 여기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서도 "다들 때때로 실수를 하지 않나. 푸틴은 국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푸틴을 옹호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과의 대화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책임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1930년생인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그랑프리를 들이면서 푸틴과 가까워졌고, 이후 줄곧 그를 향해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한편, 에클스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F1은 "이는 에클스턴 전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일뿐, 지금 F1의 입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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