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지 11년 뒤의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김지수는 살면서 만난 기적”이라며 장기기증을 독려했다.
김지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어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 올라갈 장기기증희망등록에 관한 영상을 찍고 왔다”며 평소 각막이나 장기기증, 골수기증등을 생각해 보셨으면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정보들을 확인하시고 참여하실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11년 전 자신의 골수기증으로 시작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김지수는 저에게 골수를 이식 받았던 친구가 남자 고등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 싶어도 알 수도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 번, 그 중 한 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한 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 들었다”면서 골수 이식 환자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다더라. 결혼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더라.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만나서 한 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라고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또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방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장기기증의 기쁨을 알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장기‧조혈모세포 기증 현황을 보면, 2021년 장기기증 희망서약 참여자는 8만 8865명으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뇌사장기 기증자는 442명으로 전년 478명보다 36명 줄었고, 장기이식 건수도 1478건으로 전년 1599건보다 121건 감소했다.
반면, 백혈병, 혈액질환 환자의 완치를 돕기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희망한 사람들은 1만 6501명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를 비롯해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줄기세포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서는 3~4일 전부터 촉진제를 투여, 조혈모세포 수치를 높인 뒤 3일간 입원해 검사를 거쳐 채취한다. 과거에는 척추에서 골수를 체취해 고통이 심했지만 지금은 헌혈과 비슷한 방법으로 채취한다. 이 때문에 유전자만 동일하다면 통증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어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 올라갈 장기기증희망등록에 관한 영상을 찍고 왔다”며 평소 각막이나 장기기증, 골수기증등을 생각해 보셨으면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정보들을 확인하시고 참여하실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11년 전 자신의 골수기증으로 시작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김지수는 저에게 골수를 이식 받았던 친구가 남자 고등학생이었다는 것밖에 모르는데 알고 싶어도 알 수도 없는 친구의 소식을 두 번, 그 중 한 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한 번은 그 친구의 지인을 통해 들었다”면서 골수 이식 환자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 대학도 가고 여자친구도 생겼다더라. 결혼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더라. 그런 소식들을 우연히 접할 때마다 그 친구와 저의 인연이 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만나서 한 번이라도 안아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라고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또 살면서 이런 기적을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래저래 살기 팍팍하고 힘들 때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 한다면 상대방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거라 저의 경험으로 확신한다”고 장기기증의 기쁨을 알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우 김지수. 사진|김지수 SNS
지난 2005년 각막, 장기, 골수기증을 등록한 김지수는 2011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오자 골수를 기증했다. 2017년부터는 조혈모세포 은행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장기‧조혈모세포 기증 현황을 보면, 2021년 장기기증 희망서약 참여자는 8만 8865명으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뇌사장기 기증자는 442명으로 전년 478명보다 36명 줄었고, 장기이식 건수도 1478건으로 전년 1599건보다 121건 감소했다.
반면, 백혈병, 혈액질환 환자의 완치를 돕기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희망한 사람들은 1만 6501명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를 비롯해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줄기세포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서는 3~4일 전부터 촉진제를 투여, 조혈모세포 수치를 높인 뒤 3일간 입원해 검사를 거쳐 채취한다. 과거에는 척추에서 골수를 체취해 고통이 심했지만 지금은 헌혈과 비슷한 방법으로 채취한다. 이 때문에 유전자만 동일하다면 통증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