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응원하는 색다른 차원의 리얼리티 ‘주문을 잊은 음식점2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과 이연복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가 단 하나뿐인 음식점 오픈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첫방송된 방송된 KBS1 ‘주문을 잊은 음식점2(연출 김명숙 김경민 이유심)는 시청률 4.9%(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연복 셰프,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 서포트 드림팀이 만나는 장면으로 5.4%(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2018년 ‘KBS 스페셜을 통해 방송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인들의 음식점 영업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호평을 얻었다. 치매인의 일상과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한 것.
4년 만에 돌아온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 제주도에서의 새 여정을 담았다.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 장한수 최덕철 백옥자 김승만과 이들을 응원하고 돕는 이연복 송은이 홍석천 진지희 서포트 드림팀이 제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날 방송에는 먼저 이번 음식점을 운영할 깜빡 4인방이 소개됐다. 5년 전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서투른 뽀이 장한수, 과거 카이스트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흥 넘치는 멋쟁이 최덕철, 유쾌한 미소지기 친절한 ‘옥자씨 백옥자, 스태프로 오해받을 정도로 젊은 ‘60세 막내 김승만까지 4인 4색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시선을 모았다. 김승만은 갑작스레 찾아온 거짓말 같은 알츠하이머 진단에 멍해지더라”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포트 드림팀도 공개됐다. 시즌1에서 총괄 셰프와 총괄 매니저를 담당했던 이연복, 송은이는 4년 만에 재회해 빨리 (시즌2를) 했으면 했던 프로그램”이라고 ‘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 멤버 홍석천과 진지희가 힘을 보탰다.
새로운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제주점 오픈을 준비했다. 깜빡 4인방은 메뉴 외우기, 손님 맞이하기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열심히 공부했다. 송은이는 이들이 손님 응대 실전 교육에 나선 현장을 깜짝 방문해 훈훈함을 안겼다.
여러 정성이 모여 서귀포 바다가 펼쳐진 장소에 제주점이 차려졌다. 이연복 총괄 셰프, 왕병호 셰프, 정지선 셰프는 ‘중식 어벤져스로 거듭났다. 짜장면, 멘보샤, 탕수육, 팔보채 그리고 ‘주문을 잊은 음식점2에서 처음 맛볼 수 있는 고추면, 삼겹살 볶음면, 궁채 비빔면을 준비했다. 이연복 셰프는 홍석천, 진지희와 함께 제주점 홍보 전단을 돌리며 ‘홍보 요정으로 열일 했다.
부매니저로 합류한 막내 진지희는 갑자기 음식점을 빠져나가려는 깜빡 4인방 맏형 장한수를 차분하고 따뜻하게 안심시켰다. 앞서 진지희는 할아버지가 치매를 겪으셨는데, 당시 어리고 놀라서 많이 못 챙겨드렸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깜빡 4인방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제주점 오픈 준비는 끝났다. 자꾸만 기억이 사라져도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깜빡 4인방과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서포트 드림팀이 만들어 낼 이야기가 기대감을 자아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오늘(1일) 2회가 방송되며, 이후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