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 초등생 가족' 사인 불명…가상화폐 거래 내역 수사
입력 2022-07-01 07:00  | 수정 2022-07-01 07:51
【 앵커멘트 】
전남 완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에 대한 부검이 이뤄졌는데요. 한 달 가까이 물속에 잠겨 있어서 정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아버지의 가상화폐 투자 실패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조 모 양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물 밖으로 인양됐습니다.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어제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겼습니다.

부검의의1차 소견은 사인 불명.

"익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을 덧붙였습니다.


외상은 없었지만 시신이 한 달 가까이 물 속에 있어 명확한 사인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세 사람 사망 시점이 물에 빠지기 전인지 후인지를 알 수 있는 체내 플랑크톤 검사와 약물, 독극물 검사도 진행됐는데 결과는 한 달 뒤 쯤 나올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와 조 양과 어머니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진행합니다.

차량 기어가 주차에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생전 빚 독촉 등 어려움이 없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조 양 아버지가 투자했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정보를 건네받아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과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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