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피켓, 2016년 프로무대 데뷔 이후 꾸준히 활약해
왼팔의 일부 없이 태어났지만 일반인과 당당하게 경쟁해 온 미국 여자축구 선수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A 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카슨 피켓(29)은 한국 시각으로 어제(29일) 미국 유타주 샌디의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미국이 2-0으로 완승하는 데에 이바지했습니다.
피켓은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채로 태어났으나, 어렸을 적부터 몸이 성한 또래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왔습니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축구(NWSL)에 데뷔해 시애틀 레인과 올랜도 프라이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호주 무대에서도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피켓은 최근 프로 무대 100번째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6월 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도 선발될 만큼 '국가대표급'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피켓은 마침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게 되었습니다.
같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는 피켓 / 사진=미국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피켓은 3년 전 한 장의 사진을 통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2019년 4월 경기장에서 자신처럼 한쪽 팔의 일부가 없는 어린이와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열심히 축구에 매진한 피켓은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