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곳곳 폭설·한파…도로 마비·휴교
입력 2010-01-06 21:08  | 수정 2010-01-06 23:58
【 앵커멘트 】
폭설과 한파는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붕 끝에 매달린 고드름을 떼어냅니다.

팔뚝 만한 이 고드름이 떨어지면 사람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을 위한 불도저가 등장했고, 강은 꽁꽁 얼어 배는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영국도 마비 상태입니다.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에도 15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기차와 항공기 발이 묶였습니다.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폐쇄된 공항도 있는데, 얼음으로 뒤덮인 항공기가 공항 사정을 말해줍니다.

학교들은 대부분 하루 휴교를 했고, 스코틀랜드 지역은 사흘째 휴교가 이어졌고, 추위를 대피하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리즈 / 맨체스터 시의회 의원
- "환자나 노약자, 장애인부터 우선 대피시켜야 합니다."

중국은 폭설과 한파로 에너지와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나는데, 탄광이 집중된 중북부 지방에 폭설이 내려 석탄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상하이 등 7개 지역에 전력 공급이 제한되고 있고, 베이징시 공공건물의 실내온도는 낮췄습니다.

한파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북부 지방에는 최대 영하 32도까지, 베이징시도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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