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추미애 파문 진화 나서나
입력 2010-01-06 20:25  | 수정 2010-01-06 21:18
【 앵커멘트 】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로 불거진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파문에 대해 민주당이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상을 노출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문제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MBN에 출연해 한때 강경했던 분위기가 이제는 진화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
- "이 문제가 민주당이 내홍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을 저희는 가지고 있습니다."

박지원 정책위 의장도 국회의원으로써, 상임위원장으로서 소신은 존중돼야 한다며 추 위원장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자신을 정쟁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며 지도부에 각을 세웠던 추 위원장 역시 MBN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본인의 상황을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일단 내용을 이해한 다음에 윤리위 제소를 논의하는 게 순서 아니겠냐고 해서 개별적으로 편지도 올렸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말씀도 드렸으니까 추이는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변화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당론을 거스른 데 대해서는 엄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해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추 위원장을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거쳐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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