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달되면 잘 하실 것"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 기구) 정상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행동이 연일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부부와 인사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주눅 든 것"이라며 "숙달되면 잘 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박 전 원장은 어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부부와 악수한 뒤 팔을 앞뒤로 흔든 것에 대해 "하도 영부인이 뭐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좀 주눅 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카톡에 그런 게 돌아다니더라.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거"라며 "사실 누구나 맨 먼저 설교, 강론할 때 굉장히 어려운 거다. 숙달되면 잘하실 거다. 저는 낫 베드, 좋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스페인 국왕 부부와 윤 대통령, 김 여사가 사진을 찍는데 윤 대통령은 중간(국왕과 왕비 사이)으로 딱 잘 가셨고 김 여사는 나가려고 하니까 국왕이 옆으로 안내하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은 조금 문제가 있다. 아마 외교부 의전비서관들이 잘 (설명)해줬는데 김 여사가 착각하고 가셨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의상을 극찬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가 아주 멋있었다"며 "제가 늘 주장하는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만찬장에서 흰색 드레스, 검은색 구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김 여사 미공개 사진을 자체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된 팬클럽 '건희사랑'에 대해서는 "대통령 영부인은 사생활이 없다. 사생활이 공적인 것이다"라며 "김건희 팬카페는 김건희 여사께서 중단시켜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한편 각국 정상들과의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눈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자 온라인에서 '노룩(No Look) 악수'라며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