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오늘(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 또한 1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59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1만 명을 넘긴 것과 비교했을 땐 868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1만 명에 근접합니다.
전주 동일한 요일에 비하면 2,098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입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9,453명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유입은 142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5명 줄어 5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는 10명 증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0.7로 떨어졌었지만 1.0까지 올라온 겁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다만 재유행 국면으로 전환됐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는 중이다.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의 의료 체계 여력 등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서 충분히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방역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 반장은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불가능하다"며 "일정 정도 감소하다가 소폭의 환자가 유지되거나 소규모 증감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