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태안 갯벌서 용머리 장식기와 발견…"완전체 첫 확인"
입력 2022-06-30 07:01  | 수정 2022-06-30 08:20
【 앵커멘트 】
충남 태안 갯벌에서 조선 전기 기와의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최초로 조선 전기 용머리 장식 기와의 완전체가 확인된건데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재 건물의 화재를 다스리겠다는 염원을 담아 물을 다스리는 용의 얼굴을 하단부에 형상화 했습니다.

기와 맨 윗 부분에는 칼로 용이 부지런히 제 역할을 하도록 감시하겠다는 의미로 칼자루 장식을 꽂았습니다.

올해 5월 태안의 청포대 갯벌에서 발견된 용머리 기와 '취두' 하단부와 칼자루 모양의 장식 '검파'입니다.

왕실을 상징하는 소룡의 형상과 정교한 형태로 서울에서 제작된 왕실 기와로 추정되지만 태안이라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구 /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 "서울 와서(조선 전기 제작기관)에서 최상품 장식 기와를 제작해서 서해를 거치다가 난파…."

특히 '검파'는 작년 6월 발견된 기와 상하단부와 쌍을 이루는 유물로 확인되면서 조선 전기 왕실 건축의 고증이 되는 자료가 완성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축물의 용마루를 장식하는 취두가 검파를 포함해서 완전한 형태로 최초로 발견됐다는 게…."

앞으로도 관련 유물이 계속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 전기 왕실 장식기 연구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 이준우VJ
영상편집 : 김민지
자료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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