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아공월드컵은 '마케팅 전쟁'
입력 2010-01-06 17:19  | 수정 2010-01-07 01:52
【 앵커멘트 】
월드컵은 지상 최대의 축구 대회이자 스포츠 용품사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들은 올여름 남아공월드컵에서 마케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컵이 열리는 해의 축구용품 매출액은 평년보다 30% 정도 높습니다.

월드컵이 '대목'인 만큼 스포츠 용품사들은 대회를 앞두고 후원하는 축구스타를 내세워 홍보전쟁에 들어갑니다.

또 각종 최첨단 용품을 내놓아 고객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전 세계 시청자 수는 연인원 380억 명이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의 결승전은 무려 2억 6,000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유니폼 로고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홍보수단인 만큼 주요 용품사들은 후원 국가 선정에 각별하게 신경 씁니다.

남아공월드컵 32개 출전국 중 스포츠 용품사 '빅3'의 후원을 받지 않는 나라는 잉글랜드, 북한, 온두라스, 칠레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잉글랜드를 후원하는 엄브로는 나이키가 인수한 회사입니다.

아디다스는 주최국 남아공을 포함해 유로2008 우승팀 스페인과 태극전사의 B조 상대인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을 후원합니다.

나이키는 태극전사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에 자사 유니폼을 입혔습니다.

푸마는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 코트디부아르 유니폼에 자사 로고를 달았습니다.

올여름 스포츠용품사들의 마케팅 전쟁 최후 승자는 월드컵 우승국만큼이나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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