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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 엇갈린 운명…안우진 리벤지 성공&키움 4연승 휘파람 [MK고척]
입력 2022-06-29 21:24 
키움 선발 에이스 안우진(23)이 29일 고척 KIA전에서 양현종을 꺾고 9승을 달성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안우진이 양현종에게 제대로 복수하며 키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이끌었다.
키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차전 승리와 함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더불어 4연승이다.
선발 에이스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9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이후 김재웅-문성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1점을 지키며 위닝 시리즈로 끝냈다.
타선에선 결승 타점을 올린 이지영의 방망이가 빛났다.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한 이용규의 존재감도 컸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1사구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했으나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3번째 패배 역시 얻었다.
1회부터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안우진과 양현종의 명품 투수전에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큰 위기도 없었다. 모두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삼진 및 병살타 등 대단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순항했다.
7회 키움의 방망이가 잠시 살아나며 먼저 웃었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수환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지영의 선제 적시타가 터지며 1-0 리드했다.

키움 벤치는 8회 안우진을 내리고 김재웅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웅이 흔들렸다.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잘 잡아낸 뒤 박찬호에게 안타,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승부에서 뜬공으로 막아내며 간신히 한숨 돌렸다.
키움은 8회 공격 때 큰 기회를 잡았다. 김준완의 2루타, 그리고 이정후와 전병우의 자동 고의사구,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박준태와 김수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문성현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했다. 나성범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황대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병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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