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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전성현 공백에 허일영과 오세근이 내린 답은?
입력 2022-06-29 17:54 
SK 허일영(37)과 KGC 오세근(35)이 EASL을 앞두고 출사표를 전했다. 사진=KBL 제공
공백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잘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22 KBL 챔피언 서울 SK와 준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가 2022-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출전한다. 동아시아 농구 챔피언스리그로서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권 농구 국가들의 가장 강한 팀들이 참가하는 빅 이벤트다.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조추첨식에는 전희철 SK 감독과 김상식 KGC 감독, 그리고 각 구단을 대표해 허일영(37)과 오세근(35)이 참석했다.
허일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첫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KBL, 그리고 한국농구를 대표해 참가하는 만큼 매 경기 책임감을 갖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세근 역시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아시안 농구팬들에게 한국농구를 알릴 좋은 기회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SK와 KGC는 모두 올해 여름 주축 선수를 잃었다. 다만 상황이 다르다. SK는 멀티 플레이어 안영준이 군복무 중이다. KGC의 슈터 전성현은 FA 이적했다. 두 선수 모두 핵심 전력인 만큼 공백이 클 수밖에 없을 터.
허일영은 (안)영준이의 공백이 큰 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대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100%는 어렵겠지만 말이다”라고 밝혔다. 오세근은 (전)성현이로 인해 내게 많은 기회가 있었다. 좋은 대우를 받고 다른 팀에 간 것에 대해선 아쉬우면서도 잘했으면 한다. 우리 팀에는 아직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성현이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추첨식 결과 SK는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 베이 에이리어 드래곤즈(홍콩), 그리고 PBA(필리핀) 준우승팀과 한 조에 속했다. KGC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PBA 우승팀과 만난다.
한편 이번 EASL에서 가장 흥미로운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의 챔피언 SK와 우츠노미야의 대전이다. 허일영은 가끔 유튜브로 B.리그 경기 하이라이트를 찾아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영상도 챙겨봤다. 우리와 맞붙게 될 우츠노미야엔 일본 대표팀 에이스 히에지마 마코토가 있다. 30대가 됐는데도 여전히 기량이 좋더라. 마침 양국 리그 우승팀끼리 붙게 됐는데 1점 차든 10점 차든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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