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9일 오전 대전시 사옥에서 나희승 사장 주재로 코레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긴급히 열고 경영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 사장과 5개 계열사(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로지스·코레일테크)는 코로나 19 이후 장기간 누적된 경영손실을 복구하고 중대산업·시민재해 예방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내부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달 앞서 발표된 정부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아 공공기관 중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나 사장과 코레일 임원들(상임이사·감사)은 이미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또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인 '경영합리화태스크포스(TF)'도 지난 24일 발족시켰다. 코레일 계열사 사장단은 주요 사업 경영진단과 사업별 리스크 요인 확인,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의무 이행사항 점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나 사장은 "앞으로 수립하게 될 공사의 자체 개혁방안과 공공기관 혁신 과제를 공사와 계열사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달라"고 주문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