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에 혼자 장기투숙하는 남성들을 노리고 접근해 약 탄 술을 먹인 후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29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52)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4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창원시 일대 여관방에 혼자 사는 60~80대 남성 5명에게 접근해 총 46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방에서 술 한 잔을 하자며 접근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술에 넣어 마시게 한 후 잠이 들면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다. A씨는 수면장애가 있어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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