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곳 갔다왔네, 위험"…질병청, 7월부터 '원숭이두창 빈발국' 정보제공
입력 2022-06-29 11:36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고 있다. 의료진이 맞은 백신은 2세대 백신이다. 정부는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7월 1일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과 연계된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해외여행력 정보 제공 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진료 시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토록 해 감염병 의심사례 발견을 돕고, 신고를 유도하는 장치다.
일단 원숭이두창 발생 건수가 많아 질병청이 발열 감시를 강화한 5개국(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을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 향후 유행상황과 국내 유입상황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질병청은 "오랜 잠복기를 보이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는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TS를 통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총 5개 질병에 대해 적용 중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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