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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불펜 방화 극복하고 보스턴에 끝내기 승리
입력 2022-06-29 11:30  | 수정 2022-06-29 13:14
게레로 주니어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의 방화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6-5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보 비셋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시즌 세 번째 끝내기 승리.
시작은 좋았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이 선방했고, 타선은 2루타 3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두들기며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를 괴롭혔다.
1회 여덟 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3점을 뽑아낸 토론토 타선은 3회에도 한 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6회 조지 스프링어가 안타로 출루하며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했다.
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토론토 불펜의 상황이 너무 안좋았다.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얼굴들이 많지 않았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트렌트 손튼은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4 동점.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세이브 상황에서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거 같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를 잘 막은 팀 메이자는 8회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1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역전 점수를 내줬다. 구원 등판한 맷 게이지는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직선타에 이은 병살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일주일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록하며 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조금 더 많은 점수를 내줘야하는 경기였다. 5회 1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의 포수 파울플라이 때 1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함께 아웃되 장면, 6회 2사 2, 3루 기회에서 보 비셋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장면 등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9회 한꺼번에 풀어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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