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는 MVP 출신의 슈퍼스타가 있다."
지난 4월 말, 3대5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넘어온 세터 황승빈은 팀 적응에 한창이다. 함께 온 레프트 정성규와 함께 신영철 감독의 특급 지도를 받으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아직 우리카드 팀 스타일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기에, 팀에 적응하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MK스포츠는 지난 27일 인천송림체육관으로 가 새로운 배구에 눈을 뜨고 있는 황승빈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특별히 적응할 건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체육관과 숙소가 한 부지에 있었다면 우리카드는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그 부분도 잘 적응을 해서 그런지 문제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갈 때는 첫 이적이라 그런지 힘들었다. 우울감이 있었다. 그러나 한 번 해서 그런지 여기서는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송)희채, (최)석기 형, (장)준호 형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대5 트레이드 발표될 당시 많은 이들은 트레이드의 핵심은 황승빈이라고 말할 정도로 황승빈이 우리카드에 가져다줄 파급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영철 감독도 황승빈에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하며 황승빈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승빈은 "처음에는 부담이 정말 됐다.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잘 해라. 부담 주는 거다. 부담 갖고 잘 하라'라고(웃음). 근데 그런 부담을 떠나서 어느 팀에서든 배구를 잘 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잘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팀에서든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우리카드 기존 주전 세터 하승우가 있고, 장신 세터 유망주 김광일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셋이 상부상조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이제 어린 나이가 나이다. 여기 와서 느낀다. 새로운 시즌 준비 잘 해서 변화된 마음으로, 새 시작점을 여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 삼성화재에서 첫 주전 시즌을 치르면서 용병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우리카드에서는 모든 공격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점유율을 배분하고 싶다. 물론 스코어에 따라 누구에게 공을 몰아줘야 하는 상황도 오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공격수들을 활용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우리카드에는 MVP 출신의 슈퍼스타가 있다. 경복이를 잘 살려서 감독님이 바라시는 빠르고 정교한 세트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지금 경복이가 대표팀에 가있지만 호흡에는 큰 걱정이 없다. 대학 때도 같이 해봤고, 배구를 워낙 잘 하는 선수다. 대충 눈만 맞추면, 뭐 문제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황승빈은 "경복이 대각으로 들어가는 선수가 또 부담이 클 수도 있다. 경복이가 리시브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남은 레프트 한 선수가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다. 그 부담을 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승빈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대한항공에서도 우승해 봤지만 그때는 주전 세터로 우승을 한 게 아니었다. 물론 그때 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 자부심이 있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내 손으로, 내가 이 팀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월 말, 3대5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넘어온 세터 황승빈은 팀 적응에 한창이다. 함께 온 레프트 정성규와 함께 신영철 감독의 특급 지도를 받으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아직 우리카드 팀 스타일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기에, 팀에 적응하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MK스포츠는 지난 27일 인천송림체육관으로 가 새로운 배구에 눈을 뜨고 있는 황승빈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특별히 적응할 건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체육관과 숙소가 한 부지에 있었다면 우리카드는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그 부분도 잘 적응을 해서 그런지 문제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갈 때는 첫 이적이라 그런지 힘들었다. 우울감이 있었다. 그러나 한 번 해서 그런지 여기서는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송)희채, (최)석기 형, (장)준호 형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대5 트레이드 발표될 당시 많은 이들은 트레이드의 핵심은 황승빈이라고 말할 정도로 황승빈이 우리카드에 가져다줄 파급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영철 감독도 황승빈에게 처음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지도하며 황승빈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승빈은 "처음에는 부담이 정말 됐다.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잘 해라. 부담 주는 거다. 부담 갖고 잘 하라'라고(웃음). 근데 그런 부담을 떠나서 어느 팀에서든 배구를 잘 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잘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팀에서든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우리카드 기존 주전 세터 하승우가 있고, 장신 세터 유망주 김광일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셋이 상부상조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이제 어린 나이가 나이다. 여기 와서 느낀다. 새로운 시즌 준비 잘 해서 변화된 마음으로, 새 시작점을 여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 삼성화재에서 첫 주전 시즌을 치르면서 용병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우리카드에서는 모든 공격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점유율을 배분하고 싶다. 물론 스코어에 따라 누구에게 공을 몰아줘야 하는 상황도 오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공격수들을 활용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승빈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이정원 기자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터 놀음 못지않게 에이스 활약도 중요하다. 세터의 불안정한 토스를 해결해 주는 건 주 공격수의 몫이다. 그래서 황승빈은 나경복의 활약을 기대한다. 두 선수는 인하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4년 대학배구리그, 춘계연맹전 그리고 전국체전까지 인하대에 3관왕을 안겨줬다.그는 "우리카드에는 MVP 출신의 슈퍼스타가 있다. 경복이를 잘 살려서 감독님이 바라시는 빠르고 정교한 세트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지금 경복이가 대표팀에 가있지만 호흡에는 큰 걱정이 없다. 대학 때도 같이 해봤고, 배구를 워낙 잘 하는 선수다. 대충 눈만 맞추면, 뭐 문제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황승빈은 "경복이 대각으로 들어가는 선수가 또 부담이 클 수도 있다. 경복이가 리시브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남은 레프트 한 선수가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다. 그 부담을 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승빈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대한항공에서도 우승해 봤지만 그때는 주전 세터로 우승을 한 게 아니었다. 물론 그때 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 자부심이 있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내 손으로, 내가 이 팀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