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시대의 지성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생전에 남긴 육필원고가 공개됐습니다.
죽음을 앞둔 고독의 시간 속에 이 전 장관은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cm 대학 노트의 열에 맞춰 정갈하게 쓰여진 글과 곳곳을 채워넣은 모래시계, 딸기 등 손 그림.
죽음을 마주한 이어령 전 장관이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육필원고입니다.
'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인가?'
죽음에 대한 단상을 약간은 흐트러진 필체로 마지막 글을 마무리 한 건 별세 한 달 전 새벽.
육필원고에서 탄생한 책 '눈물 한 방울'은 "인간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이 흘리는 눈물을 이해한다는 것"이라는 깊은 통찰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강인숙 / 영인문학관 관장(고 이어령 아내)
- "인간과 인간 사이에 줄 수 있는 게 뭘까 그게 눈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을 것…."
한 호흡이라도 쉴 수 있을 때까지 숨 쉬겠다는 삶에 대한 의지와 조금 늦게 죽더라도 용서해 달라는 애원에서는 이 전 장관의 인간적인 면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고세규 / 김영사 대표
- "다리가 부어서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엄살 아니고 부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제 언제 어떻게 되어도 이상하지가 않다고…."
지금은 별이 됐지만 깊은 통찰을 남기는 고인의 110편의 마지막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민병조 기자
영상편집:오혜진
지난 2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시대의 지성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생전에 남긴 육필원고가 공개됐습니다.
죽음을 앞둔 고독의 시간 속에 이 전 장관은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cm 대학 노트의 열에 맞춰 정갈하게 쓰여진 글과 곳곳을 채워넣은 모래시계, 딸기 등 손 그림.
죽음을 마주한 이어령 전 장관이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육필원고입니다.
'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말은 무엇인가?'
죽음에 대한 단상을 약간은 흐트러진 필체로 마지막 글을 마무리 한 건 별세 한 달 전 새벽.
육필원고에서 탄생한 책 '눈물 한 방울'은 "인간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이 흘리는 눈물을 이해한다는 것"이라는 깊은 통찰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강인숙 / 영인문학관 관장(고 이어령 아내)
- "인간과 인간 사이에 줄 수 있는 게 뭘까 그게 눈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을 것…."
한 호흡이라도 쉴 수 있을 때까지 숨 쉬겠다는 삶에 대한 의지와 조금 늦게 죽더라도 용서해 달라는 애원에서는 이 전 장관의 인간적인 면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고세규 / 김영사 대표
- "다리가 부어서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엄살 아니고 부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이제 언제 어떻게 되어도 이상하지가 않다고…."
지금은 별이 됐지만 깊은 통찰을 남기는 고인의 110편의 마지막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민병조 기자
영상편집: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