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스페인 국왕 만찬 참석…나토 정상과 만남

만찬 참석, 해외방문 중 부부동반 첫 일정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나토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지 시간 28일 늦은 저녁, 첫 부부 동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펠리페 6세 국왕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및 각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당시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포즈를 취하기 전, 자신의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습니다. 두 사람이 재회한 건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후 약 한 달 여 만입니다.

이날 만찬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적 압박 등 3국의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무대에서 연설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