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리대 넘어지고 여객선도 멈춰…수도권 서부에 밤새 강풍
입력 2022-06-28 19:00  | 수정 2022-06-28 19:17
【 앵커멘트 】
바람도 걱정입니다.
인천항을 떠나는 여객선 14개 노선 중 '인천~제주'를 빼고 모든 노선의 운항이 강풍 때문에 전면 통제됐습니다.
자, 이번엔 인천항으로 가봅니다.
노승환 기자! 인천항 여객터미널이라고요?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바람이 많이 불고 있나요?


【 기자 】
네, 다행히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이 비가 안 오다가 갑자기 쏟아지고, 바람도 잔잔하다가 갑자기 부는 건데요.

이 때문에 오늘 아침, 인천항을 오가는 14개 항로 중 '인천~제주'노선 하나를 제외한 13개 노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이 시각 현재 인천 앞바다를 포함한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인천 등 수도권 서부와 강원도 등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과 밤 사이 인천에선 갑자기 불어닥친 강한 바람에 모두 2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인천 주안동에선 강풍에 도로 중앙분리대가 넘어져 교통이 통제됐고, 인천 운서동에선 간판이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일단 내일 오전까지는 강풍주의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밤 사이에도 언제, 어디서, 얼마나 센 바람이 갑자기 불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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