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가 28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방송 활동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님!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 하겠다.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비판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교수는 전날(27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정당은 2006년부터 친이·친박, 계파싸움 때문에 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오늘 미래혁신포럼이라고 하는 계파 모임을 만든 것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시사 패널 세상은 좀 아는 편인데 이준석 비판은 아무리 해도 따로 방송국이나 패널들께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다른 곳이라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씀하시라. 어차피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판단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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