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회 먹고 장염걸렸다"…300만원 뜯어낸 30대 男, 수법 보니
입력 2022-06-28 15: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횟집에서 회를 먹고 '장염이 걸렸다'고 속인 뒤 치료비를 뜯어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8일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진주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횟집 주소와 메뉴, 내부 구조를 외운 뒤 실제 횟집에 다녀온 것처럼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날씨 탓에 식중독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악용해 A씨는 '장염이 걸렸다'고 속인 뒤 음식점에 치료비를 받는 수법을 반복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경남 지역에서만 20곳이 넘는 횟집이 '장염 사기 전화'에 당했다.
횟집 업주들은 적게는 5만원부터 많게는 27만원까지, 뜯긴 돈만 300만원이 넘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