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사고 재발방지 위해 안내판 설치 방침
최근 차량 2대가 침수됐던 인천 옹진군 선재도와 측도 사이 갯벌에 또다시 차량이 빠졌습니다.
오늘 인천 공단소방서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갯벌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 바퀴가 갯벌에 빠진 상태였으며 탑승자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차량을 견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차량만 있고 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며 "차주와 연락해 당시 차량을 운전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와 측도를 잇는 유일한 도로 인근의 갯벌로 파악됐습니다. 폭 3∼4m·길이 500m의 이 도로는 평소 길이 드러나 있다가 만조 때면 바닷물에 잠겨 자칫 갯벌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지난 6일 20대로 추정되는 한 커플이 갯벌에 렌트한 전기차를 끌고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됐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6일에는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전기차 EV6를 끌고 이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됐고, 이후 경찰에 무사히 구조된 바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1억원 상당의 랜드로버 디펜더가 이 갯벌에 빠져있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습니다. 당시 차 바퀴는 갯벌에 절반쯤 파묻혔고, 운전자는 빠져나오지 못한 채 운전석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편 옹진군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도로 진입로 옆에 주의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지난 15일 같은 갯벌에 빠진 랜드로버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