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악의 사건"…미국서 주차된 트레일러서 시신 수십구 발견
입력 2022-06-28 11:56  | 수정 2022-09-26 12:05
현지 방송, 멕시코 국경 넘은 불법 이민자로 추정
경찰, 해당 트레일러 운전사 찾는 중

미국 텍사스 주의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수십 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KSAT TV 등 복수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레일러는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었는데 확인된 시신만 최소 40구에 달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또한 최소 12명의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최근 수년 이래 최악의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해당 지역인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섭씨 40도였다며 사람들이 트레일러 안에서 고온에 질식했다고 추정하는 보도 역시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샌안토니오 현지 방송은 트레일러 안에 있던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해당 트레일러의 운전사를 찾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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