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임원 성과급 반납…고강도 혁신안 마련중
입력 2022-06-28 11:04 
[사진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경영진이 올해 성과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양 공사는 고강도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해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28일 양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윤대기 감사위원, 상임이사 4명 등 임원 6명은 올해 7월께 지급 예정인 성과급 100%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임원이 있지만 윤 사장은 올해 임명돼 성과급 지급 대상이 아니고, 이미애 부사장은 또 다른 상임이사인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하고 있어 반납 대상은 총 4명이다.

양 공사는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매년 이뤄지는 경영평가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토대로 S등급(탁월)부터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아주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는 일종의 성적표다. 올해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94곳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유일하게 S등급, 한국남동발전 등 23곳이 A등급을 받았다.
양 공항공사 등 40곳은 C등급, 15곳은 D등급, 3곳은 E등급을 받았다. C등급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의 사장 성과급은 기본연봉의 37.5%, 감사위원과 상임이사의 성과급은 30%로 알려졌다.
양 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원 성과급 반납과 함께 양 공사는 고강도 경영혁신안을 마련중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조직·인력 효율화, 부채감축 등을 마련해 새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도 고강도 자체 혁신방안을 마련해 경영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산하 공공기관에 자체 혁신 방안 마련을 주문하면서 그 전까지 인사·조직개편 등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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