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천 명 쇼핑 중인 대형마트에 떨어진 러시아 미사일
입력 2022-06-28 07:00  | 수정 2022-06-28 08:06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의 후방 도시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전부 불탔습니다.
피격 순간 쇼핑몰에는 민간인 1천 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후방 도시 크레멘추크의 대형 쇼핑몰이 러시아 미사일에 직격당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건물과 집기를 전부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순간 쇼핑몰 안에는 민간인 1천여 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최소 10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며칠간 학교와 병원, 주택가 같은 민간 시설을 향해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무차별적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바딤 랴흐 / 슬로비얀스크 시장
- "여긴 주택가입니다. 군대나 군 시설이 없어요. 오늘 아침 공격은 민간인들만 있는 주택가를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UN 대변인
- "전쟁 당사국들이 국제 인권법을 준수하고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보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러시아는 민간인 피해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의) S-300 공대공 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요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미사일 중 하나가 주택가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아온 러시아는 어제(27일) 외화 국채의 이자 1억 달러를 투자자에게 전달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디폴트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돈을 제때 냈지만, 제재 때문에 중개기관이 전달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채무 불이행 상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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