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가 혁신위에 5명 지명?…김정재, 허위사실 발언"

"김정재, 5명 누군지 밝혀야"
"혁신위 이렇게 흔드는 이유 궁금해"
"익명하지 말랬더니 실명으로 허위사실 유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혁신위가 '이준석 사조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혁신위를 끝까지 흔드는 모습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SBS 방송에서 김정재 의원이 제가 혁신위에 5명을 지명했다는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SBS 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혁신위원 중 최고위원은 한 사람씩 추천하고, 본인(이 대표)은 다섯 명을 지명했다"면서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라고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은 조속히 제가 지명한 5명이 누군지 밝히셔야 한다"며 "오늘 혁신위 첫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혁신위에 대해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 끝까지 흔들려고 하는 모습이 의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책임하게 익명으로 이야기 하지 말랬더니 이제 실명으로 허위사실을 이야기한다"며 "혁신위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조직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무책임한 익명'이란 이 대표와 혁신위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윤핵관'을 겨냥한 표현입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MBN '프레스룸'에서 '친윤 그룹은 왜 이 대표를 공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좀 의아하다. 익명 인터뷰가 매일 나오고, 허위 사실까지 나온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혁신위원은 총 13명으로 최재형 위원장이 6명,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당 최고위원 5명 등 7명이 각 1명씩 추천해 구성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