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콜롬비아 투우장 '와르르' 5명 사망…남아공 클럽 의문의 사고 22명 사망
입력 2022-06-27 19:02  | 수정 2022-06-27 20:47
【 앵커멘트 】
남미 콜롬비아에서 투우 경기 도중에 3층 높이의 관중석이 무너져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클럽에서는 의문의 사고로 22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형 경기장.

갑자기 오른쪽 한 면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혼비백산이 된 관중은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콜롬비아 남서쪽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 경기장에서 3층짜리 나무 스탠드가 맥없이 주저앉은 겁니다.


▶ 인터뷰 : 조지 루나 / 민방위 응급 기술자
- "상자 형태의 관중석 8개가 구조적으로 무너져 내렸는데, 나무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도미노 효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봤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지역 축제의 일환으로 관중이 참여하는 전통 투우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구급차에 옮기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소도시에 있는 클럽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22명이 숨졌습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망자 대부분이 기말고사를 마친 17살에서 20살 이하의 고등학생들로, 13살의 학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베키 셀레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장관
- "정말 무서웠습니다. 법의학 수사실에 들어갔는데, 더는 상황을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혈흔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부검을 통해 독극물 중독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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