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심부터 시작되는 자전거 길, 녹색도시 만든다
입력 2010-01-06 05:02  | 수정 2010-01-06 09:23
【 앵커멘트 】
혼잡한 도심의 도로를 줄여 자전거 길을 만들면 어떨까요.
한 지자체에서 시도했는데 차량 흐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시에서 교통이 혼잡하기로 유명한 대덕대로 부근.

그런데 기존 도로의 한쪽을 자전거 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대전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며 가장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 자전거 길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효 / 대전시장
- "조금 공격적으로 해 본 겁니다. 사실은 지금 도로다이어트를 해서 시범적으로 벌인, 자전거 도로를 설치한 그 도로가 가장 복잡한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부터 성공을 해야 다른 곳은 아주 쉽게 확산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15년 전 덴마크 코펜하겐 시에서도 같은 정책을 펼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도로다이어트로 자전거 길을 만들고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완성해 교통지옥이었던 도심을 길이 막히지 않는 자전거 천국으로 바꾼 겁니다.

실제 대전시에서도 도심에 자전거 길을 만든 이후 공공자전거 하루평균 회전율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자전거 교통 분담률도 전국 평균인 1.2%보다 3배 이상 높은 4%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종영 / 한국공공디자인지역지원재단 이사장
- "그만큼 (자동차) 도로를 많이 만든다고 해서 교통이 원활해지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이용 빈도가 중요하다는…"

자동차보다 더 빠르게 자전거가 도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용 길을 만든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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