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수요 숨통 트일까?"…내달 수도권 입주물량 1.7만 가구 '연내 최다'
입력 2022-06-27 14:46  | 수정 2022-06-27 15:10
(왼쪽부터)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 추이와 단지별 총세대수 평균 비교 [자료 = 직방]

다음달 연내 가장 많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4523가구로, 이 가운데 약 70%(1만7100가구)가 수도권에서 집중됐다. 이는 월별 기준 연내 최다 물량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늘었는데 특히 수원·의정부·광주 등 대단지가 많은 경기에서만 1만94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과 인천의 입주물량은 각각 1312가구와 4843가구다.
전국의 시·도별 입주물량수는 경기가 1만94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4843가구, 광주 3691가구, 서울 1312가구, 부산 1180가구 등지에서 1000가구 이상 입주를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 수로는 총 29개 단지로 수도권은 19개 단지(경기 10개·인천 6개·서울 3개)이며, 지방은 10개 단지(부산 2개·강원 2개·광주 2개 단지) 등이다.

대표 입주단지로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전용 59~114㎡ 799가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푸르지오SK 뷰'(전용 59~110㎡ 3603가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전용 49~98㎡ 2473가구), 경남 거제시 고현동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전용 78~98㎡ 1049가구) 등이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와 분양가 제도 운영합리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 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장 불안요인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책에는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임대차 안정을 위한 방안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영향을 줄 굵직한 정책들이 담겨 있다. 사업비, 자재 가격 등을 분양가에 반영·현실화해 공급 촉진과 공사 지연 리스크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 등 임대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주택을 구입한 경우 실거주기간은 그대로 두되, 실거주기간 기준일을 기존 입주가능일에서 해당 주택을 양도·상속·증여 이전까지로 변경함에 따라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 주려주고 나중에 실거주기간만 채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자금대출 보증금 및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으로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일정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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