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과 권장도서 구매 등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서울시 입학준비금'의 용처가 가방, 신발, 안경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으로 확대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7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사용범위를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1년 입학준비금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의 90.2%는 사용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서울시교육청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사용범위를 확대했다.
사용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로페이 포인트를 사용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입학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지만, 입학준비금의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학원, 식당, 주점, 숙박업 등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입학준비금 사용범위 확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가맹점을 관리하여 입학준비금 정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입학준비금은 국·공·사립 초·중·고 1학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초등학교는 1인당 20만원,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인당 30만원을 모바일포인트(제로페이) 또는 교복으로 지급한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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