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터진 농협 횡령…파주지역 농협서 5년간 수십억 '꿀꺽'
입력 2022-06-27 13:35  | 수정 2022-06-27 13:47
사진은 서울 NH농협은행 본점. / 사진 = 연합뉴스
파주시 지역농협 30대 직원, 최소 17억 이상 횡령
장부 부풀려서 차액 빼돌리는 수법

농협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횡령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27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지역 단위 농협에서 재고 관리를 담당해 온 A 씨(32)는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렸다가 내부조사로 발각돼 현재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A 씨는 회계장부를 작성하면서 매입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수십 배 가량 부풀린 후 남은 차액을 본인 계좌나 차명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최소 17억 4천만 원을 빼돌린 정황을 1차로 포착했는데, 횡령이 오랜 기간 이뤄져 온 만큼 횡령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우선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정확한 횡령 금액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며 증거 확보를 위해 농협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에 착수한 단계인 만큼 피고소인의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늘은 출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광주시 지역 농협에서도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30대 직원이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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