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룸버그 "머스크 미안…현대차, 미국 전기차 조용히 지배 중"
입력 2022-06-27 09:39  | 수정 2022-06-27 09:51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EV6, 올해 2만1천467대 판매…"전기차 시장 싹쓸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현대·기아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하고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그들(현대차·기아)이 EV(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물론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는 있으나, 테슬라가 현재 현대차·기아가 몇 달만에 기록한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는 10년이 걸린다"며 "이에 머스크조차도 (현대차·기아의 판매고에) 인상 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의 우호적 환경이 현대차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아 북미법인 장기전략 담당자 스티브 코소프스키는 아이오닉 5 및 EV6의 선전은 일부 고객들의 테슬라 차량 확산에 따른 피로감에도 기인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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