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우상호 면담…대통령기록물 공개 요구할 듯

우 위원장 "어떤 주장을 하든 다 경청할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을 면담합니다.

오늘 유족 측은 국회를 찾아 우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해경과 국방부가 숨진 공무원 이 씨가 월북했다는 결론을 내린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 측은 지난 24일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를 면담하고 사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보고받은 경위와 대응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우 위원장은 유족과의 면담을 두고 전날 기자들과 만나 "(유족의) 얘기를 들어주려고 만나는 것"이라며 "그분들에 대해서는 위로와 격려 말씀을 드리고 어떤 주장을 하시든 저는 다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사건 대응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당의 정치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정보공개 수준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F팀장은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이 맡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과 김병기·황희 의원 등 이 문제에 정통한 당내 인사가 TF 위원으로 활동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