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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60개 정도 던질 예정, 그 다음 엄상백이 나간다 " [MK현장]
입력 2022-06-26 15:22 
벤자민이 수원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사진=김영구 기자
"벤자민은 60개 정도 던진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아 팀이 치른 4경기에 결장했던 이강철 감독은 다시 더그아웃에 앉는다.
위닝 시리즈를 꿈꾸는 kt의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으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3이닝 53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2주가 넘는 휴식 기간을 거쳐 다시 돌아온다. 수원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벤자민이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60개 아래서 끊어야 할 것 같다. 그 다음 턴부터는 정상 투구로 나선다. 쉽게 점수는 안 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이 감독은 "그때는 갑자기 힘을 쓴 것 같다. 트리플 A에서는 몰랐는데 관중들이 많다 보니 템포도 빠르고 강하게 던진 것 같아 통증이 온 것 같다. 긴장해서 그런지 왔다 갔다 했지만 나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LG에는 박해민, 김현수, 홍창기, 오지환 등 좌타석에 서는 타자들이 많다. 왼손 투수인 벤자민이 왼손 타자와 어떻게 승부하는지 보고 싶었던 이강철 감독이다.
"타자들이 좌타석에 있을 때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 특히 LG와 두산 타자들이 왼손 투수의 공을 잘 친다. 이때 어떨지 보고 싶다. 답이 나오지 않을까. 잘 됐다"라고 했다.
벤자민 다음 투수로 엄상백이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벤자민 이후에는 엄상백이 들어간다. 엄상백은 선발과 계투진을 오가며 6승 2패 평균자책 3.74로 활약하고 있다. 9일 키움전에서도 벤자민 이후 엄상백이 다음 투수로 나섰다. 이 감독은 "60개가 넘어가면 상백이가 들어간다. 로테이션 상으로 던지는 날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알포드(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장준원(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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