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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 10cm·새소년 소속사에 투자
입력 2022-06-26 10:48 
마운드미디어 로고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가수 10cm, 새소년 소속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최근 마운드미디어에 브릿지 투자를 했다. 브릿지 투자는 시리즈A, 시리즈B 등 투자 라운드 사이에 기업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펀딩이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30억원 수준으로 인수합병(M&A) 또는 새 아티스트 영입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운드미디어는 2014년 뮤지션 레이블로 출발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아메리카노'로 유명한 가수 10cm,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한 황소윤이 소속된 새소년 등 개성파 아티스트 30여명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뮤지션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외에도 음원 유통 브랜드 포크라노스, 오픈뮤지션서비스 오즈, 공연브랜드 캐스퍼라이브, 음향브랜드 레드컴퍼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마운드미디어는 2017년 벤처캐피털(VC) 유니온투자파트너스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세 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50억원으로 알려졌다. 보이그룹, 걸그룹을 비롯한 기획형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마운드미디어는 싱어송라이터 등 아티스트가 활약할 수 있는 장을 더욱 넓힌다는 목표다. 최근엔 마케팅 전문 회사 가치브라더를 인수함으로써 마케팅 역량을 제고했다. 전준영 마운드미디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투자유치 목적은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더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라며 "올해 매출이 3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폴리오는 스타트업 등 유망 비상장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2019년 5월 설정한 사모 벤처펀드인 '타임폴리오 디 애자일(The Agile)대체투자', '타임폴리오 더 스페셜(The Special) 대체투자' 등을 통해서다. 두 펀드를 지난달 청산하며 기록한 누적 수익률을 각각 10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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