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촉에 '이 문구' 사용했다가 신성모독 의심받은 인니 유명 술집
입력 2022-06-25 14:45  | 수정 2022-06-25 15:23
인도네시아 술집 체인 홀리윙스의 로고. / 사진=홀리윙스 페이스북 캡처
유명 술집 체인점 홀리윙스, 무함마드 이름 판촉 사용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유명 술집 체인점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을 판촉에 사용했다가 신성모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FP통신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유명 술집 체인점인 '홀리윙스'가 최근 온라인 고지를 통해 무함마드나 마리아라는 이름의 손님에 대해 매주 목요일 진 한 병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두 곳 이상의 청소년 단체가 경찰에 신성모독 혐의로 홀리윙스를 신고했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를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것에 대해 신성모독으로 여기며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만약 신성모독죄가 인정되면 인도네시아 법에 따라 해당 범법자는 최대 5년형에 처해집니다.

판촉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보수 이슬람 단체 등이 홀리윙스를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이슬람단체 무함마디야의 간부 다당 카마드는 홀리윙스의 판촉에 대해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수 성향 의원 파히라 이드리스는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조사와 엄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가 아니지만, 2억7천만 명 인구 가운데 87%가 무슬림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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