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이번엔 한국 나토 회의 참가 놓고 충돌
입력 2022-06-25 11:20  | 수정 2022-06-25 13:54
【 앵커멘트 】
최근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우리나라와 일본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중국이 이들 국가의 정상회의 참여에 반대한다고 밝히자 미국은 중국은 거부권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는 오는 29일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도 참석합니다.

그러자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NATO)는 유럽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 주도의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협력에 경계심을 드러낸 겁니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거부권이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석하는지에 대해 거부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든 인도·태평양 지역이든 미국과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나토의 다음 10년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추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엔 중국을 겨냥한 내용이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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