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 소지섭이 이경영에 복수를 예고했다.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이 구진기(이경영 분)와 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혁철(임철형 분)은 아들 목숨을 담보로 한이한(소지섭 분)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찾아온 한이한에 "미안해. 한 선생한테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칼을 들이 밀었다.
한이한은 칼을 막으며 "지금 내 목을 그으면 당신 아들도 죽는다. 당신과 조정현 사이의 유일한 자식인데. 3년, 석주가 이식 받는데 걸린 시간이다. 당신 아들이 그 긴 시간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냐"며 "내가 살릴 수 있다"고 협상했다.
구현성(이동하 분)은 임유나(이주빈 분)에게 프러포즈 했다. 임유나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상상도 못했다. 오늘 이런 고백을 받을 거라곤"이라며 놀란 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말 감동적이지만 아직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며 "나도 당신도 아직 이뤄야할 게 많다. 내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남자는 반석 재단의 기조실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구현성이 "재단 이사장이 되라는 뜻이냐"고 묻자, 임유나는 "그걸 넘어선 남자가 되라는 뜻이다. 당신 아버지까지"라고 덧붙였다.
제이든 리(신성록 분)은 "검사님께서 날 만나시길 원하셨다면서요"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금석영(임수향 분)은 "지난번 일을 마무리 짓고 싶어서다"며 "날록손. 그날 여기 침실에서 발견했다. 알아보니 마약 중독시 응급 상황에 쓰는 약물이더라. 이걸 증거로 당신을 체포하련 날 막은 여기 한이한 변호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이 마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관심없다. 내가 궁금한 건 당신이 어떤 목적으로 우릴 끌어들였냐는 거다"며 증거물인 약병을 깼다.
그 말을 들은 제이든 리는"구진기 이사장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거다. 반석의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되는 조건으로. 두 사람 힘으로 구진기와 반석 병원의 악행을 밝혀주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든 리가 "주가를 폭락시켜 최대한 많은 주식을 확보하고 아너스 핸드의 소유로 만들 거다"며 "당신들의 목적은 뭐냐.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복수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듣던 금석영은 "앞으로 반석과 관련된 모든 계획은 한이한 변호사를 통해 나와 공유하는 거다"며 수락했고, 제이든 리는 "우리 사이에 비밀 따위는 없다"며 건배했다.
최요섭(이승우 분)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괴로워하는 최요섭에 찾아온 구진기(이경영 분)은 "때론 선행이 더 큰 대가를 치룰 때가 있다. 지금 자네처럼. 자네 선행을 바로 잡을 기회를 주겠다"며 부교수 자리로 회유했다.
그러면서 "길소연은 법원 판결대로 보상해줄 거다. 자네 선행에 대한 존중과 내가 다 용서하겠다는 관용의 의미다"며 "한 가지만 약속해라. 앞으로 다시는 한이한과 어떤 관계도 맺지않겠다고. 잘 생각해. 자네가 가진 마지막 기회다"고 압박했다.
한이한과 제이든 리가 구진기를 만났다. 한이한은 "지난번에 보내주신 선물 잘 받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구진기가 "나는 자네에게 그런 선물을 보낸 적이 없는데"라고 하자, 그는 "그럼 돌려드려야겠다. 내가 받은 물건이 아닌 거 같으니까"라며 "석주 심장을 꺼낼 때 피가 많이 흘렀겠지. 이제 당신이 피 흘릴 차례야. 내가 받은 선물"이라며 남혁철이 사용한 칼을 구진기의 목에 가져갔다.
이어 "몇 년을 기다려왔던 복수인데 이렇게 끝내면 허무하지. 근데 복수라는 게 원래 끝내고 나면 허무한 거잖아"라며 구진기의 목에 상처를 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법정은 수술실과 같다'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