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2월엔 '죽' 인상하더니…본죽, '비빔밥'도 1000원 올린다
입력 2022-06-24 19:54  | 수정 2022-06-24 19:58
본나물비빔밥 [사진 출처 : 본아이에프 홈페이지]

본죽, 본죽&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일부 비빔밥 제품을 재단장한다. 이 과정에서 제품 가격이 500~1000원 오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이르면 다음주 기존 16종의 비빔밥 메뉴를 11종으로 줄인다. 비빔밥 메뉴 가짓수를 재정비하면서 반찬, 국, 나물 종류도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리뉴얼로 본나물비빔밥(8000원. 이하 기존 소비자가격), 곤드레비빔밥(8000원), 소불고기비빔밥(9500원)은 각각 기존보다 500원씩 오르고, 제육볶음비빔밥(8500원)과 돈불백비빔밥(8500원)은 1000원이 비싸진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은 1만원이 됐다.
앞서 본아이에프는 지난 2월 본죽 대표 메뉴인 쇠고기버섯죽을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리는 등 일부 죽 메뉴 가격을 최대 500원 인상했다.

회사는 올해 초 죽 가격 인상과 달리 이번 비빔밥 메뉴 가격은 제품 재단장에 따른 가격 조정이란 입장이다.
본아이에프 측은 "단순 판매가격 인상이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하는 메뉴와 품질, 서비스 향상을 위한 리뉴얼"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오르고 실질적인 소득은 줄어드는 현상) 영향에 최근 고물가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데다 가뭄과 폭염 등 기후 위기로 각종 원자재를 비롯해 식량 가격이 치솟는 추세다.
이미 밀 가격은 일 년 전보다 50% 넘게 급증했고 쌀 가격도 위협 받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최근 발표한 지난달 곡물가격지수에 따르면 국제 쌀값은 5개월 연속 상승해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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