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뭄 끝나니 장마로 농산물값 들썩…상추 한 달 만에 67% 올라
입력 2022-06-24 19:01  | 수정 2022-06-24 20:13
【 앵커멘트 】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산물 가격도 걱정입니다.
이미 극심한 가뭄으로 양파·마늘 등 밭채소 가격이 급등했었는데, 이제는 상추와 배춧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가격이 한 달 만에 3천 원대를 넘어섰고, 무 가격도 2천 원에 육박합니다.

작년 이맘때보다 소매가격이 50% 정도 오른 겁니다.

도매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시민들이 많이 찾는 상추의 경우 4kg 도매가 기준 지난주보다 가격이 4천 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 달 새 무려 67%가 오른 건데, 배추와 대파도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각각 71%, 75%씩 급등했습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양파와 마늘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상추와 배추까지 가격이 치솟는 겁니다.

▶ 인터뷰 : 성유진 / 서울 행당동
- "지금 또 장마철이다 보니까 체감적으로 확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냥 사다가도 요즘에는 한두 번 더 생각하게 되죠."

정부는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 1~2회에서 매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 "농축산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여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마는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농작물 피해로 인한 가격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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