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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헤어질 결심'으로 칸 배우병 생겨...컨트롤 안돼"
입력 2022-06-24 14:36 
김신영이 영화 '헤어질 결심'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신영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박찬욱의 그녀..요..? 김신영, 영화 '헤어질 결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송은이는 그룹 셀럽파이브의 주장 김신영 근황을 공개했다.
송은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김신영이 주조연급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알리며 "형사 역할이다. 박해일 씨의 후배 형사"라며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읽었다. 영화로 어떻게 될지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 했다.
곧이어 김숙과 송은이는 김신영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 비하인드를 알려달라고 했다.

김신영은 "긴장을 많이 했다. 전날 배우 한예리한테 긴장된다고 얘기했더니 괜찮을 거라고 위로해줬다"면서 "다음날 촬영장에서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을 만났는데 한예리가 나를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촬영이 시작됐다. 첫 컷에 바로 오케이가 났다"고 덧붙이며 자부심도 보였다.
김신영은 코미디언으로서 가벼운 이미지를 보이지 않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도 이야기했다. "다음에 영화를 할 후배들에게 그런 이미지를 심어줄까봐 조심했다. 박해일 팬이라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참았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는 "너무 점잖으시다. 영화 환경도 좋다. 특히 밥차가 맛있다"며 "감정 신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주신다. (제가 찍은) 흡연신도 신경 써주셨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끝으로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을 홍보하면서 통화를 마무리했다. 그는 "칸 영화제에서 평가가 가장 높은 영화다. 우리가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영화"라며 "박찬욱 감독표 저자극 영화인데 감동이 오래 간다"고 소개했다.
평소와 달리 차분히 이야기하는 김신영 모습에 송은이는 "배우가 되더니 단어 선택이나 말투가 달라졌다. 허세가 좀 들어갔다"라고 했고, 김숙도 "하던 대로 해라. 배우병 걸린 거 아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신영이 "근데 정말 죄송한데 그냥 배우병이 아니다. 칸 배우병이라 저도 컨트롤이 안된다.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두고 봐라"라고 농담했다.
김신영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박해일 분)의 새로운 후배 형사 연수 역을 맡았다. 이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지난달 개최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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