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약 2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한 훈련장에서 부실한 식사를 제공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 칠곡의 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에게 제공된 점심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식판에는 쌀밥, 짬뽕국, 단호박 샐러드, 김치, 오이무침 등이 담겼다.
글쓴이는 "모든 반찬 다 받은 거고 여기에 파인애플 주스 하나 줬다"고 설명했다.
급식에 흔히 나오는 육류, 생선류는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밥에 비해 반찬 양이 적은 편이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걸 먹으라고 준 게 맞나", "교도소 식사도 이렇지는 않을 듯", "단백질은 어디 갔냐"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2년간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은 이달 2일부터 재개됐다.
군 당국은 2020년 3월부터 시작되는 그해 예비군 훈련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했다가 같은 해 8월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후 2년여 만인 올해 4월 훈련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동원훈련의 경우 원래 2박3일간 진행되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소집·원격교육을 각 8시간씩 축소 시행하기로 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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