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수입차 전시장서 담배·난동부린 30대…"시늉만 했는데 난리"
입력 2022-06-24 12:16  | 수정 2022-06-24 13:42
사진= 유튜브 '명탐정 카라큘라' 유튜브 갈무리
경찰엔 "내가 사고 싶은 차량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항변
지인 "10년 전부터 정신과 약 복용…6개월마다 증상 와"


수입차 전시장에서 한 여성이 차량에 올라타 담배를 태우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영상에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의 BMW 자동차 전시장에 방문한 30대 여성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는 전시된 차에 탑승해 둘러보다가 갑자기 라이터를 켜 담배를 태웠습니다. 이에 담당 직원이 내리라고 하자 A 씨는 자신의 가방을 바닥에 집어 던졌습니다. 이때 담배, 화장품 등이 바닥에 내팽개쳐졌습니다. 그는 휴대전화도 집어 던지는 등 난폭 행위를 지속해 직원이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야 A 씨는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는 이후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들어 경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뭔데요? 이게 다 뭐예요? 뭐하는 사람들이에요?"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행동했습니다. 이어 그는 "가져가라"며 전시 차량의 키를 직원들에게 던졌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하자 그는 "체포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때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A 씨의 팔꿈치 쪽을 잡자 그는 "뭐 하시는 거냐"며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명탐정 카라큘라' 유튜브 갈무리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버 '명탐정 카라큘라'와의 인터뷰에서 A 씨는 난동을 부리게 된 이유에 대해 "걸어 다니고 운동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를 사고 싶어서 구경 갔다"며 "담배를 피우려는 시늉만 했는데 난리를 치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파출소에 가서도 "내가 사고 싶은 차량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재물손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느냐고 묻자 A 씨는 "돈 없고 빽 없으니 X같이 보이나 보다"라며 갑작스럽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의 지인은 A 씨에 대해 "10년 전부터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거의 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약을 안 먹었을 때 이런 이상 행동을 한다"며 "대부분은 무전취식이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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